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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술형 논술 시리즈 2탄 - 대학별 티어 (대학별 경쟁률, 등급권 난이도, 티어표 출발점)

by eduplaning 2026. 7. 25.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먼저 꺼내는 말이 있습니다. "제 등급이면 어디까지 쓸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그 질문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4등급 학생이라도 국어가 강한 학생,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이 있는 학생, 아예 최저 없는 학교에 올인해야 하는 학생은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약술형 논술은 등급표만으로 결론 내릴 수 있는 전형이 아닙니다.

약술형 논술 대학별 티어
약술형 논술 대학별 티어

대학별 경쟁률과 수능 최저, 숫자 너머를 봐야 한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수능 최저 기준(수능 응시 후 일정 등급 이상을 충족해야 지원 자격이 생기는 조건)이 있는 대학과 없는 대학을 같은 눈으로 보면 안 된다는 걸, 막상 현장에서 학생들과 얘기하다 보니 더 실감하게 됩니다.

국민대는 약술형 논술 대학 중에서도 최상위 카드로 분류됩니다. 경쟁률도 높고, 논술 문항 난이도도 높으며, 수능 최저 기준까지 요구합니다. 여기서 수능 최저란 논술 시험과 별개로 수능에서 특정 등급 이상을 받아야 최종 합격 자격이 생기는 조건을 말합니다. 세 가지가 모두 까다로운 만큼 지원 자체의 문턱이 높고, 실질 경쟁률(허수 지원자를 걸러낸 뒤 실제로 합격을 다투는 비율)도 다른 대학보다 빡빡하게 형성됩니다.

가천대는 약술형 논술의 대표 대학으로 꼽히는데, 제가 상담에서 가장 많이 목격한 실수가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경쟁률 숫자만 보고 "이건 너무 높아서 저는 안 될 것 같아요"라며 포기하려는 학생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가천대는 수능 최저 미충족자가 적지 않아,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과 실제 합격선을 다투는 인원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 학생과 최저 충족 가능성, 기출 적합도, 결시 인원까지 같이 분석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명대는 반대의 함정이 있습니다. 수능 최저가 없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아 보이지만, 모집 인원(대학이 해당 전형으로 선발하는 총 인원)이 적고 지원자 풀이 넓어서 실제 경쟁은 생각보다 훨씬 치열하게 형성됩니다.

등급권 지원 난이도 정리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최저가 없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니 당연히 지원자 수가 늘고, 모집 인원이 소수일수록 경쟁률이 급등하는 구조입니다.

아래는 약술형 논술 주요 대학을 지원 난이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 최상위권: 국민대 (경쟁률·논술 난이도·수능 최저 모두 높음)
  • 상위권: 가천대 (수능 최저 있음, 실질 경쟁률은 겉 수치보다 낮을 수 있음)
  • 중위권: 상명대, 동덕여대, 삼육대 (상명대는 최저 없음, 모집 인원 소수)
  • 하위권: 서경대, 수원대, 을지대, 한신대 (접근성 높으나 인기 학과는 별도 분석 필요)

2024학년도 기준, 약술형 논술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수시 논술 전형 전체 평균보다 낮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출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는 전형 자체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티어표는 출발점일 뿐, 진짜 전략은 내 조건에서 시작된다

제가 직접 학생들과 지원 전략을 짜면서 느낀 건, 같은 티어에 있는 대학이라도 전형 구조가 다르면 전혀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중위권 대학들은 기출 유형 자체가 가천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말은 가천대 기출 중심으로 준비한다면 중위권 대학까지 통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준비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반면 수능 전 시험(수능 이전에 논술 시험을 실시하는 일정)과 수능 후 시험은 응시자 풀 자체가 달라집니다. 수능 전 시험은 수능에 집중하다 보니 논술 준비가 덜 된 학생들이 섞여 있고, 수능 후 시험은 결과를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몰립니다. 즉, 시험 일정만으로도 실질 경쟁 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기 학과와 소수 모집 학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경영학과처럼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학과는 실질 경쟁도(실제 합격을 다투는 내신, 논술 점수 분포)가 훨씬 높습니다. 반대로 모집 인원이 한두 명에 불과한 학과는 한 명의 점수 차이로 합격선이 크게 흔들립니다. 제 경험상 이런 학과는 단순한 평균 감각으로 접근하면 쉽게 다칩니다.

지원 전략을 짤 때 반드시 함께 봐야 할 요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 본인의 모의고사 등급 추이와 안정성 확인
  • 기출 적합도: 지원 대학 기출 유형이 본인의 강점 과목과 맞는지 분석
  • 실질 경쟁률: 겉 경쟁률에서 수능 최저 미충족자, 결시자를 제외한 수치
  • 모집 인원 규모: 소수 모집 학과일수록 변동성이 크므로 별도 분석 필요
  • 시험 일정: 수능 전/후 여부에 따른 응시자 풀 차이 고려

입시 전문 기관들도 이 점을 강조합니다. 대입 수시 지원 전략에서 전형 구조 분석 없이 대학 서열만으로 지원 라인을 결정하는 것은 지원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티어표는 어디를 먼저 볼지 알려주는 지도일 뿐, 최종 목적지는 본인의 조건에서 찾아야 합니다.

약술형 논술은 결국 내가 최저를 맞출 수 있는지, 내 강점 과목이 해당 전형 구조에서 유리한지, 실질 경쟁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함께 읽어야 제대로 된 지원 전략이 나옵니다. 티어표를 보는 눈이 생겼다면 이제 그 다음은 본인의 수능 최저 가능성과 기출 적합도부터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숫자를 읽는 눈이 생기면 막연한 불안도 한결 줄어들 것입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상담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입시 조언이 아닙니다. 최종 지원 결정은 담임 교사 또는 전문 입시 상담사와 함께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oIIeX06dV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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