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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 개편에 따른 연계성 (수시정시, 고교입시 본질, 전형분석)

by eduplaning 2026. 7. 2.

입시가 바뀐다는 말을 들으면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오히려 반대로 묻고 싶습니다. 입시가 안 바뀐 해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냐고요.

 

2028 대입개편을 앞두고 학부모님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만나며 느낀 건,

제도 변화보다 그 변화를 어떻게 읽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대입 개편 연계성
대입 개편 연계성

수시정시, 무엇이 달라지는가

수시는 정시화되고, 정시는 수시화된다는 말이 떠돌고 있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핵심은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의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중 강화입니다.

내신 성취평가제란 학생들의 성적을 상대적인 등수가 아니라

A·B·C처럼 절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1등급을 받으려면 상위 4%에 들어야 했지만,

절대평가에서는 기준 점수만 넘으면 누구든 A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성적 변별력이 낮아지면 대학은 학생을 가려낼 다른 도구가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서류, 면접, 과목 이수 이력, 출결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란 내신 성적 하나만이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학교 안에서 어떤 수업을 들었고, 어떤 활동을 했으며,

교사가 어떻게 기록했는지를 모두 반영합니다.

2025년 교육부 대입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활용 방식도

대학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출처: 교육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란 수시 전형에 합격하려면 수능에서 특정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이 기준이 있는 대학은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수시냐 정시냐"를 양자택일로 고민하는 접근 자체가 이제는 맞지 않습니다.

앞으로 입시에서 핵심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내신 절대평가 확대로 성적 변별력 감소, 서류·면접 중요도 상승
  • 수능 영향력은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 높음
  • 학생부 기재 내용의 질과 일관성이 당락에 더 직접적 영향
  • 과목 선택 이력이 전공 적합성 판단 자료로 활용

제가 직접 상담해본 학생 중 고2 때까지 내신만 열심히 준비하다가

수능 최저를 못 맞춰 수시가 전멸한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방향만 잡은 결과였는데,

솔직히 그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고교입시 본질, 현장에서 본 진짜 입시, 감정이 아닌 구조로 읽어야 한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면 많은 학생이 처음으로 현실과 마주합니다.

중학교에서는 상위권이었는데, 내신 등급제 아래서 갑자기 3~4등급이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내신 등급제란 같은 학교 학생들 안에서 성적 순서로 등급을 나누는 방식으로,

상위 4%가 1등급, 상위 11%까지가 2등급입니다.

중학교에서는 점수 자체가 좋았더라도,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경쟁 구조 안에서 등급이 갑자기 낮아지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장면이 바로 이 시점입니다.

기대했던 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아이들은 자기 보호를 시작합니다.

 

"어차피 수능이 더 중요하잖아요", "내신은 의미 없어요"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먼저 들여다봅니다.

실제로 수능형 학습 구조를 가진 학생인지, 아니면 내신에서 받은 상처를

정시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건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더 안타까운 건 최근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극히 드문 케이스였는데, 요즘은 상위권 학생 중에서도

"내 기대보다 등급이 너무 낮게 나온다"는 이유로 검정고시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정작 상위권 대학들은 정시 전형에서도 서류를 보기 시작했고,

검정고시 출신에 대한 비교내신 산출 방식이 예전처럼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비교내신이란 학교 내신이 없는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의 성적을 수능 점수 등을 기준으로

내신에 준하는 방식으로 환산하는 것입니다(출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 방식이 대학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형분석, 그 전에 우리아이에 맞는 입시 전략분석이 먼저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감정으로 내린 결론이 전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선택지를 좁히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시를 제대로 읽으려면 다음 세 가지를 먼저 분석해야 합니다.

  1. 현재 내신 등급으로 수시에서 어느 대학까지 가능한가
  2.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보면 수능에서의 실질 가능성이 어느 수준인가
  3. 학생부 기재 내용의 완성도가 학종 지원을 뒷받침하는가

입시 시장에는 "일반고 가면 끝난다",

"정시 파이터만이 살길이다" 같은 말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이런 말이 가장 위험하다고 봅니다.

설명은 쉬운데 책임은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에게는 일반고가 최적의 환경이고,

어떤 아이에게는 자사고나 외고가 훨씬 맞습니다.

학교 이름이 아니라 그 아이와의 적합성이 먼저입니다.

 

입시는 감정의 게임이 아니라 구조를 해석하는 게임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계속 반복해서 하는 말입니다.

 

2028 대입개편은 분명히 변화의 폭이 큽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힘,

끝까지 버티는 힘, 자기 방향을 설명하는 힘은 어떤 제도 아래서도 통합니다.

 

불안할수록 자극적인 말보다 구조를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지금 아이의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수시와 정시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설계하는 것이 2028 개편을

현명하게 통과하는 출발점입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현장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입시 컨설팅 조언이 아닙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wHwrRDKyMnM&t=58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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