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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학년도 경찰대학 입시 생각 외로 복잡합니다.

by eduplaning 2026. 7. 13.

매년 전국에서 단 50명만 뽑습니다.

경찰대학 얘기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예상보다 훨씬 적어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일반전형 44명, 특별전형 6명. 이 구조 하나만 봐도 경찰대학이

왜 일반 대학 입시와 완전히 다른 감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분명해집니다.

경찰대 입시

경찰대학 전형구조,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경찰대학 입시를 처음 들여다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하나의 전형이 맞나?"였습니다.

일반적인 수시나 정시와는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전형 일정만 봐도 그렇습니다.

원서 접수는 5월, 1차 시험은 8월, 2차 시험과 면접은 9월부터 12월 사이, 최종 발표는 다음 해 1월입니다.

 

거의 8개월짜리 마라톤입니다.

제가 이 일정을 처음 봤을 때 "이 전형은 체력과 집중력 자체를 먼저 시험하는 구조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차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으로 치러집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영어 과목에 수능 영어 듣기평가(ELT, English Listening Test)가 없다는 점입니다.

ELT란 수능에서 약 17문항을 차지하는 음성 기반 평가로,

경찰대 1차 시험은 이를 배제하고 독해 중심으로만 영어 실력을 검증합니다.

 

즉, 수능형 영어 공부를 그대로 가져오면 구조 자체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80분에 25문항이고, 그 안에 단답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답형이란 객관식처럼 보기를 고르는 게 아니라 직접 값을 도출해야 하는 방식으로,

단순 암기나 요령보다 수학적 사고력과 계산 정확성을 함께 요구합니다.

경찰대 1차 시험은 수능 공부의 연장이 아니라 별도 적응 훈련이 필요한 시험입니다.

 

그런데 정작 더 중요한 건 최종 점수 구조입니다. 총점 1,000점 기준으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수능: 500점 (50%)
  • 1차 시험: 200점 (20%)
  • 학생부: 150점 (15%)
  • 면접: 100점 (10%)
  • 체력검사: 50점 (5%)

이 비율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1차 시험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경찰대학 준비생 중 일부는 1차 시험이 독립적으로

치러지는 구조를 보고 "여기에 집중하면 되겠다"고 판단하는데,

실제로는 절반이 수능입니다.

 

경찰대학은 겉으로는 독립 시험을 치르는 척하지만 사실상 수능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대학입니다.

여기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최저기준)도 있습니다.

 

최저기준이란 수능 특정 과목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받아야 최종 합격 자격이 주어지는 조건을 말합니다.

경찰대학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두 과목 이상에서 2등급 이내, 한국사에서 3등급 이내를 요구합니다.

 

1차 시험을 아무리 잘 봐도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최종 합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경찰대 준비는 수능과 1차 시험을 따로 분리해서 설계할 수 없습니다.

 

지원 자격 기준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 기준은 만 17세 이상 42세 미만으로 비교적 넓게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재수생이나 사회 경험이 있는 지원자도 지원 가능합니다.

다만 대한민국 국적 보유는 절대 조건이고, 특별전형 대상자 여부(농어촌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자녀 등)는 자격 해석을 정확히 해야 합니다(출처: 경찰대학 공식 홈페이지).

체력검사, 가장 늦게 준비하면 가장 먼저 무너집니다

경찰대학 입시를 상담하거나 이야기 나눠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체력은 나중에 올리면 되지 않나요?" 제가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걱정이 앞섭니다.

경찰대학 체력검사는 학교 체력장이나 일반 마라톤 수준이 아닙니다.

순환식 체력검사라는 방식을 씁니다.

 

순환식 체력검사란 단일 종목이 아니라 여러 과제를 연속으로 수행하며 전체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합격 기준 시간은 5분 10초 이내입니다.

 

이 시간 안에 장애물 통과, 계단 오르내리기,

허들 넘기, 벽 넘기, 저항기 밀기·당기기, 더미 끌기, 권총 방아쇠 당기기까지 전부 해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이런 구조의 체력검사는 일반 운동 루틴과 완전히 다른 종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달리기를 열심히 한다고 벽 넘기가 되지 않습니다.

 

종목 하나하나에 맞는 반복 훈련, 그리고 연속 수행 시의 심박수 조절 능력까지 함께 익혀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이 이걸 시험 두세 달 전에야 시작합니다.

그게 제가 가장 위험하다고 보는 지점입니다.

경찰대학이 이렇게 고강도 체력 기준을 유지하는 건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졸업 후 현장에서 실제 경찰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리더를 키우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청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관의 직무 수행 과정에서

신체 능력이 안전과 직결되는 상황이 연간 상당수 발생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출처: 경찰청).

체력 기준이 까다로운 이유가 단순한 기준 설정이 아닌 셈입니다.

 

그렇다면 경찰대학 준비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요?

제가 이 전형 구조를 기준으로 본다면 세 가지가 동시에 굴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경찰대 1차 시험 적응력: 수능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되 단답형·독해 중심 별도 훈련
  2. 수능 지속력: 절반 배점인 수능을 끝까지 놓지 않는 긴 호흡의 학업 유지
  3. 체력 루틴: 순환식 체력검사 종목에 맞춘 조기 훈련 시작

이 셋 중 하나라도 너무 늦게 붙으면 전체 전형이 흔들립니다.

제가 자주 느끼는 건, 경찰대학은

"실력보다 준비 순서를 잘 짜는 학생이 더 강하다는 점입니다."

 

한 가지 더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경찰대학을 지나치게 낭만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조국을 지키는 멋있는 길"이라는 감동은 분명 의미 있습니다.

그러나 입시 현장에서는 그 감동만으로 부족합니다. "이 구조를 내가 정말 감당할 수 있는가"를

먼저 질문해야 합니다. 그 질문 없이 지원하면 체력검사에서 흔들리고,

수능에서 밀리고, 면접에서 자신감을 잃는 순서를 밟게 될 수 있습니다.

 

경찰대학은 동경만으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끝까지 버틸 준비가 구체적으로 되어 있는 사람이 가는 곳입니다.

이 말을 받아들이는 순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방향이 훨씬 선명하게 보일 겁니다.

꿈의 크기만큼 준비도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

문적인 입시 컨설팅 조언이 아닙니다.

 

정확한 전형 정보는 반드시 경찰대학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aSLamWB9J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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